시흥시 유적지 - 하우명 효자 정각

1988년 5월 31일 시흥시 향토유적 제 11호로 지정된 하우명 효자 정각.

조선전기의 효자 하우명(河友明, 1413년∼1495년)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자이다.

하우명은 그의 어머니를 지극한 효성으로 모셨는데, 아침저녁으로 항상 손수 조리한 찬(饌)으로만 상(床)을 올렸으며, 그의 노모 또한 아들이 직접 조리하지 않았을 때는 음식을 들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내 어머니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너무나 애통하고 상심하여 초췌하기 그지없었다.

3년 동안의 시묘(侍墓)살이를 마친 후에도 어머니를 추모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영당(影堂)을 세우고 철따라 나는 새로운 제수를 마련하여 제사를 모셨다.

세조가 두 번씩이나 도진무절제사(都鎭撫節制使)에 등용코자 하였으나 신병을 이유로 사양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지방관이 그의 효행을 상신하자 나라에서 정각을 세우고 호역을 면해주었다.

정각은 맞배지붕에 한식기와를 얹은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의 방풍판(防風板)이 달린 목조건물 이며, 정려비(旌閭碑)는 높이 1m27㎝, 폭 61㎝, 두께 22㎝의 규모이다.

이 비각은 1700년대에 처음 세워진 후, 후대에 내려오면서 수차에 걸쳐 중수를 실시 했으나 관리 소홀과 비바람 등으로 인해 원형을 잃어가자 1988년에 전면 보수 하였다.

현재 하우명 효자 정각은 시흥시 신천동 422번지에 위치해 있다. 소산서원 밑에 있음.

	하연 선생 묘 및 신도비
	관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