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유적지

1986년 3월 3일 경기도 시흥시 향토유적 제 8호로 지정된 관곡지.

조선전기의 문신인 강희맹 선생이 만든 연못으로서 선생이 세조 9년(1463)에 중추원 부사로 진헌부사가 되어 중국의 남경을 다녀올 때 연꽃씨를 채취하여 가지고 돌아와 이곳에서 처음 시험재배를 하여 널리 퍼지자 이러한 인연으로 세조 12년(1466) 읍호의 별호를 "연성(蓮城)"으로 하였다 한다.

조선후기에는 하중동 주민중에 여섯명의 연지기를 두고 이들에게는 각종의 노역(勞役), 부역(賦役), 포세(布稅), 양곡세(糧穀稅)를 제외시켜주고 오직 못만을 관리하도록 하였다.

이 못은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역임)의 집가에 있어 대대로 권만형의 후손의 소유가 되어 관리되어 오고 있다.

특히 정조 21년(1797년)에는 정조가 수원 현융원(顯隆圓)을, 행차하는 길에 안산관아 (안산시 수암동 소재)에 유숙할 때 관내의 선비를 대상으로 과거를 실시하면서 어제(御題)로 시제(詩題)를 '연성'으로 정하여 실시하였다.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m50㎝인데 관내의 연성초교와 연성동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 축제명인 연성문화제(蓮城文化際)의 명칭은 이 못에서 연유해 명명되었다.

관곡지는 시흥시 하중동 208번지에 위치해 있다. 관곡마을 성원아파트 112동 뒷편에 있는 도로에서 좀 더 안쪽으로 위치해 있다.

	하우명 효자정각
	김준용 장군 묘 및 신도비